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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제미니 8-내일 새벽 발사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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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케이프·케네디 15일 UPI동양】미국은 16일 「랑데부」에 의한 편대 비행을 비롯하여 네 차례의 우주선 「도킹」 (접합)과 2신간10분 동안의 기록적인 우주 산책을 연출하게 될 2인승 「제미니」8호를 발사한다. 주조종사 「닐·암스트롱」 (민간인)과 「데이비드·스코트」 공군 소령을 태운 「제미니」 8호는 인간의 달 착륙 계획에 획기적인 발전을 가져올 사명을 띠고 「랑데부」와 「도킹」의 표적인 「애틀라스·아지나」「로키트」보다 1백1분 늦게 16일 상오 11시41분 (한국 시간 17일 상오 1시41분)에 이 우주 공항으로부터 발사된다.
「제미니」8호는 발사 후 70시간50분 동안 44회전하는 사이에 먼저 「아지나」「로키트」와 「랑데부」하여 편대 비행하다가 네번 「도킹」을 마치면 한국 시간 18일 하오 10시22분 「스코트」 소령은 기록적인 2시간10분간에 걸치게 될 지구 둘레 1회전을 하는 동안 우주 산책을 한다.
「스코트」는 지구 궤도를 거의 한바퀴 반 회전하는 동안 권총과 같이 생긴 특수 전기 「렌치」를 사용하여 「제미니」 우주선의 앞 표면에 달린 철판의 「볼트」 4개를 대서 철판을 뒤집어놓고 다시 「볼트」를 죔으로써 세계 최초의, 「우주 기계공」 노릇도 하게 된다. 그는 또 가능하면 비행 궤도의 고도에서 「도킹」중인 「아지나」의 「스프링」 달린 문을 열어 젖혀 「우주 운석 미진」 검사판을 노출시켜 놓게 되는데 이 과업은 이로써 완료되는 것은 아니다.
즉 「제미니」 10호의 비행사 「마이클·콜린즈」가 우주 산책을 하는 동안 「아지나」「로키트」에서 이 장치물을 떼어내어 지구로 가지고 와서 우주의 운석 미진의 영향을 조사하는데 주요 자료로 사용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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