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남정국 「티」해임으로 어수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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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다낭11일UPI급전동양】군인과 학생 2천명이 11일 「다낭」시 중심부에서 시위를 벌이고 시민들에게 제1군단장직에서 해임된 「구엔·찬·티」장군의 후임으로 부임하는 어떠한 장성도 거부하도록 촉구했다. 시위자들은 시가를 행진하면서 『「티」 장군을 복직시키라』고 외쳤다. 지난 10일 돌연히 해임 당한 「티」소장에 대한 대중의 지지는 그가 1군사령관으로서 통제하였던 북부 5개 주 전역에 멀리 퍼지고있는 것으로 보였다. 「버스」운전사들은 「다낭」시와 북쪽으로 96「킬로」떨어진 옛 왕도「후에」시 사이의 간선도로에서 운전할 것을 거부했다. 이 간선도로가 차단되지는 않았으나 시민의 교통도 정지상태에 빠진 것 같이 보였다.
「베트남」항공사는 「사이공」으로부터 「다낭」시와 「후에」까지의 비행도수를 줄였다. 이 지역의 미 군인들은 긴장상태 때문에 영사에서 나오지 말라는 권고를 받는 동시에「다낭」시에 들어가지 말라는 지시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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