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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벤처, 대덕밸리에 연구소 설립 러시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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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의 벤처기업들이 정부출연연구기관과 대기업 부설연구소, 첨단 벤처기업 등이 몰려 있는 대덕밸리에 연구소를 잇따라 설립하고 있다.

16일 대덕밸리벤처연합회와 관련 업계에 따르면 연구개발의 효율성을 위해 최근1-2년 사이 대덕밸리에 부설연구소를 개설한 수도권 벤처기업이 10여개에 이르고 있다.

코스닥 등록기업인 한스바이오메드의 경우 대덕밸리에 부설 연구소를 세우기로하고 최근 한솔벤처타운 터를 분양받은 뒤 본격적인 건물 신축공사에 나서고 있다.

특히 내년 하반기 문을 여는 이 연구소는 연구동과 기숙사, 거머리배양실 등을 갖춘 연 건축면적 4천㎡ 규모로, 서울에 상주하고 있는 연구인력 모두가 내려와 근무하게 된다.

지난해 11월부터 대전시 서구 만년동 정부 대전청사 옆 산업은행 내에 부설 연구소를 설치, 운영 중인 유니와이드테크놀로지도 대덕밸리에 연구소를 개설키로 하고 터 매입을 서두르고 있다.

이에 앞서 지난해 3월 코스닥에 등록한 서울의 대성미생물연구소와 제니스라이스사이언스는 이미 한국생명공학연구원 바이오벤처센터에 연구소를 개설하고 각각 3명, 10명의 연구원을 상주시키고 있으며 이브릿지컴도 한국과학기술원(KAIST) 창업보육센터에 연구소를 설치, 운영 중이다.

이 밖에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창업보육센터에도 씨에프텍과 선일기공이 각각 연구소를 개설, 연구개발에 나서는 등 대덕밸리에 연구소를 개설하는 수도권 벤처기업들이 러시를 이루고 있다.

대덕밸리벤처연합회 관계자는 "대덕밸리에 벤처기업 연구소가 몰리는 것은 이곳의 연구개발 환경이 좋기 때문"이라며 "이곳의 땅값과 건물 임대료 등이 수도권에 비해 저렴한 만큼 이런 현상은 앞으로 더욱 두드러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대전=연합뉴스) 이은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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