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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사람이 미래다’ … 소외받는 청소년, 잠재력 있는 예술가 지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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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면

두산중공업은 사회공헌활동의 일환으로 지난 8월 베트남 중부 안빈 섬에 해수담수화설비
를 기증했다. 200t의 바닷물을 민물로 바꿔 주민 500명이 사용할 수 있다. [사진=두산]

두산그룹은 ‘사람이 미래다’라는 경영 철학을 바탕으로 국내외에서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펼치고 있다.

1978년 고(故) 박두병 초대회장의 호를 따 만든 두산그룹 연강재단은 교육 사업에 중점을 두고 있다. “국가발전의 원동력은 교육이다”라는 박 회장의 유지에 따라서다. 2010년에는 박두병 회장의 탄생 100주년을 맞아 공연·미술 분야에서 만 40세 이하의 잠재력 있는 예술가에게 수여하는 연강 예술상을 만들었다. 올해로 3회째인 연강 예술상은 수상자에게 상금을 포함해 공연 제작, 개인전 지원 등을 위해 약 1억원 상당의 혜택을 제공한다.

그룹 계열사도 사업장이 있는 지역을 중심으로 사회공헌활동을 하고 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2001년부터 중국 내 낙후지역에 희망소학교를 지어주고 있다. 지난해까지 총 985만 위안(약 17억원)을 들여 26개 학교를 설립했다. 단순히 학교만 짓는 것이 아니라 지속적인 후원을 한다. 방학기간에는 우수 학생과 교사를 베이징(北京)과 옌타이(煙臺) 공장에 초청해 견학하게 하는 ‘두산 희망기행 여름캠프’도 진행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올 초 사회복지법인 월드비전과 함께 저소득 가정의 청소년을 지원하는 ‘드림스쿨’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두산인프라코어의 사업장이 있는 서울·인천, 전북 군산, 경남 창원 지역의 중학생(1·2학년)이 대상이다. 임직원과 각 분야 유명 인사가 전문 멘토로 참여해 학생들에게 ‘꿈 찾는 방법’을 강연하고 있다. 두산기술원에서 근무하는 엔지니어 출신 연구원들은 재능기부 형식으로 ‘주니어 공학교실’을 열고 있다. 경기도 용인 인근 지역 아동센터에서 1년에 아홉 차례 공학교실을 열어 어려운 공학 원리를 실험을 통해 쉽게 알려주고 있다.

㈜두산은 지난 7월 청소년 문제를 해결하고 예방하기 위해 ‘시간여행자’ 사업을 시작했다. 가족해체, 빈곤과 같은 문제로 정서적인 갈등을 겪고 있는 청소년을 대상으로 사진 교육을 하는 프로그램이다. 지금까지 서울 지역 중·고생 60명에게 이론교육·캠프 등 20여 차례 교육을 지원했다. 김중만·배병우 작가, 안은미 무용가, 안대회 성균관대 교수(한문학) 등 각 분야 전문가들이 이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교육에 참여한 모든 청소년에게 DSLR 카메라를 증정해 교육이 끝난 뒤에도 사진을 계속 찍을 수 있게 한다. 시간여행자 사업은 문화체육관광부와 문화예술사회공헌네트워크와 함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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