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중공과 대전위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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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워싱턴 3일 AFP 급전합동】「로버트·맥나마라」 미 국방장관은 미국의 현 월남정책으로 말미암아 미국이 중공과 전쟁을 하게될 위험이 있다는 점을 시인했다는 것이 3일 밝혀졌다.
「맥나마라」장관은 앞서 상원외교위원회 비밀회의에서 미국이 그렇다고 현 정책을 포기한다면 그것은 미국이 무책임하다는 것을 드러내는 결과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월남전자체가 중공과의 전쟁을 유발하는 위험을 지닌 것은 아니며 미국이 한국·일본·자유중국 등 중공의 인접국들과 맺은 방위조약들 때문에 그러한 위험이 있는 것이라고 설명하고 이것은 또한 동남아조약기구(SEATO)에도 해당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러한 조약들 가운데 조금이라도 침략의 의도를 비쳐준 것은 하나도 없다』고 잘라 말한 그는『중공이 이들 방위조약을 두려워하고 있다면 그럴 필요가 없는 것』이라고 단언했다.
【워싱턴 3일 AFP급전합동】「맥나마라」 미 국방장관은 최근 상원 외교위원회에서 행한 비밀증언에서 연합군이 월남에서 그 작전규모를 더 늘리지 않고 현상대로 유지한다면 월남 내 공산군병력은 금년말에 가서 1965년말에 비해 50%늘어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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