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체류 외국인 인터넷 이용환경 개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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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한국에 체류하고 있는 외국인들의 외국인등록번호가 인터넷상에서 인식되지 못해 동호회 가입, 전자상거래 이용 등 각종 인터넷 이용이 제약됨에 따라 이용환경을 대폭 개선키로 했다.

14일 정보통신부에 따르면 외국인 등록번호의 경우 주민등록번호와 마찬가지로전반 6자리는 생년월일 순으로 돼있으나 후반 7자리는 주민등록번호체계와 전혀 달라 각종 인터넷 사이트 회원으로 가입할 수 없는 상황이다.

정통부는 이에 따라 법무부, 행정자치부 등 관련부처와 협의해 외국인 등록번호체계를 개선하고 등록번호 인식프로그램을 개발.보급키로 했다.

정통부 관계자는 "화교를 비롯 한국어를 잘아는 외국인들이 외국인 등록번호 체계 개선을 꾸준히 요청해오고 있다"며 "법무부와 행자부가 등록번호 인식프로그램개발을 마치면 정통부는 인터넷 기업들에 이를 채택토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류현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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