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공 승용차 임자는 누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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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민중당은 국군의 월남증파 문제에 대해 각양각색의 찬·반론으로 엇갈려 있는데 월남을 시찰하고 온 국방위원회소속 의원들 사이에서도 월남을 본 눈이 크게 다르다는 것.
그 대표적인 예는 원내 대책위에서의 보고내용인데 선행조건에 관계없이 원칙적인 반대론을 펴고있는 한건수 의원은 『월남국민은 전의가 없다. 한 예를 들면 월남군 중위 이상은 모두가 「세단」차를 갖고 있을 정도로 부패해 있다』라고 말했는데 당 지도위원인 서범석 의원은 『월남군이 나태하다거나 상당히 부패해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월남에 있는 「세단」차가 월남군 중위이상급 장교의 차만큼 많지는 않은 것 같다』고 웃음 섞어 부정하더라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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