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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백원권 위폐사건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3면

【춘천】5백원권 위조지폐 사건을 수사 중이던 춘천경찰서형사대는 위폐를 그린 주범 강석봉(31·서울서대문구 연희동 182)을 25일 밤 자택에서 검거한데 이어 27일 밤11시쯤 추격 중이던 공범 박지현(34·서울서대문구 연희동 182)을 서울영등포구 대방동 그의 누이 집에서 검거했다.
이들은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182 김명업(45)씨 집의 셋방에 세 들고 있으면서 지난 7일부터 14일까지 사이에 5백원권 10매를 손으로 그려 주로 노인과 어린이행상을 상대로 물건을 사고 거스름돈을 받는 방법으로 서울에서 2매, 춘천에서 4매, 군산에서 2매, 이리에서 1매, 광주에서 1매씩을 각각 사용해 왔는데 주범 강은 제11회 국선(62연도)에서 입선까지 됐던 미술에 뛰어난 소질을 가졌고 63년에는 춘천에서 개인전까지 연 미술가였다.
그는 경찰조사에서 『아버지가 사업에 실패한 후 가족들의 생계가 곤란해지자 이를 보다못해 위폐를 만들기 시작했다』고 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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