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와이드 책꽂이] '천재성의 비밀' 外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 천재성의 비밀(아서 밀러 지음, 김희봉 옮김, 사이언스북스,1만8천원)
물리학과 미술에서 천재들은 어떤 과정을 거쳐 현재의 결과물들을 이뤄냈는지를 물리학과 미술은 물론 언어철학.인지과학.신경생리학 등 광범위한 분야의 연구를 통해 보여준다. 시각적 이미지를 중시한다는 점에서 현대미술과 현대물리학의 유사성을 지적하는 저자는 결론적으로 '천재성의 비밀'이란 사물에 대해 경이로움을 깊이 느끼고,무의식에 이를 정도로 끈질기게 몰두하며, 시각적으로 사고하고, 대칭성이나 우아함 등을 보는 특별한 심미안을 갖는데 있다고 말한다.

◇ 여기서 제일 맛있는 게 뭐지?(고형욱 지음, 디자인하우스,9천5백원)


진짜 자연산 먹거리에는 맛에 때가 있는 법. 음식평론가인 저자는 봄날 지리산에 펼쳐지는 나물들의 향연에서부터 이른 여름의 정취를 느끼게 해주는 섬진강 은어, 가을 식도락의 절정인 봉화 송이버섯, 그리고 엄동설한에 코가 뻥 뚫리도록 먹는다는 흑산도 홍어에 이르기까지 소문난 지방 제철음식들을 찾아 그 재료의 특징은 물론, 문화.역사적으로 얽힌 이야기들을 맛깔스럽게 풀어내고 있다. 부록엔 지방 맛집과 근처 볼거리도 소개해놓아 여행가이드로도 좋다.

*** 인문.사회

◇ 명성황후 시해의 진실을 밝힌다(최문형 지음,지식산업사,1만원)


서양근대사를 전공한 저자가 한국을 둘러싼 러시아.일본의 각축을 집중 조명하는 과정에서 명성황후가 조선의 운명을 짊어진 핵심인물이었음을 확인하고 그 시해 배경을 밝힌 책.

◇ 신화 속의 여성, 여성 속의 신화(장영란 지음, 문예출판사,1만2천원)

여성의 돋보기로 들여다 본 그리스 신화 해설서. 질투의 화신으로만 묘사되는 헤라, 남편을 살해하는 악녀로 등장하는 클뤼타임네스트라 등의 또다른 모습을 통해 가부장제에 의해 왜곡된 신화 속 여성상을 분석한다.

◇ 영화로 만나는 교육학(정영근 지음, 문음사, 5천9백원)

'교육'에'~학(學) '자만 붙으면 딱딱하게 느끼는 학생들을 위해 영화라는 매력적인 수단을 통해 이론을 설명하고 있는 책.'홀랜드 오퍼스''죽은 시인의 사회''여고괴담''짱' 등의 영화가 등장한다.

*** 경제.경영

◇ 적극적 사고방식(노먼 빈센트 필 지음, 이갑만 옮김, 세종서적, 1만원)


지난 50년간 42개국 언어로 번역돼 수많은 사람에게 용기와 희망을 준 성공학 지침서.

◇ 일 잘하는 사람은 말로 사람을 움직인다(나카지마 다카시 지음, 유주현 옮김,가야넷,8천5백원)

'사람을 움직이는 77가지 전달의 테크닉'이란 부제처럼 '고집쟁이 상사를 감동시키는 3포인트 답변비결' 등을 일러준다.

◇ 더이상 우울한 월요일은 없다(로빈 쉬어러 지음, 이진홍 옮김, 청아출판사, 1만원)

직장을 '하나의 선물'로 받아들일 수 있게 만들어주는 책. 직장에서의 성공법부터 근무환경을 개선해 현재의 삶에 만족을 느낄 수 있는 길, 명예로운 퇴직을 위한 방법 등을 조언하고 있다.

*** 문학.실용

◇ 향기로운 결림(이경교 지음, 하이퍼북, 8천원)


시인이자 문예창작과 교수이자 방송 진행자인 저자가 문학과 예술, 지난 추억, 그리고 화가들과의 일화 등을 시처럼 풀어놓은 에세이집.

◇ 우리 아이 영어, 아홉 살에 끝냈어요!(곽유경 외 지음, 사회평론,6천8백원)

영어 원서를 줄줄 읽는 초등 4년생 딸을 둔 엄마가 딸이 7살 때부터 영어에 얽힌 이야기를 진솔하게 풀어놓았다.

◇ 소원나무가 자라는 나라로의 여행(박선희 외 지음, 들녘, 1만9천원)

'밝은 미술치료 작업실' 그룹원들이 7개월에 걸쳐 자아를 찾아가는 과정을 엮은 책. 자신의 문제를 스스로 찾고 그림으로 표현하며 치료사와 대화하는 가운데 자신의 위치를 깨달아 간다.

◇ 버드맨(모 헤이더 지음, 최필원 옮김, 메피스토,9천원)

지난해 프랑크푸르트 도서전에서 화제가 됐던 스릴러물.고교 중퇴 후 술집종업원 등을 거쳐 뒤늦게 소설가로 데뷔한 작가는 대담한 살인 묘사, 기막힌 반전 등 신인답지 않은 실력을 보인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