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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사람…사람을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4면

우리 나라에서는 인력수출을 위해 지대한 노력을 거듭, 최근에는 해외공관에 인력수출 전담직원까지 파견하리라는 소리까지 있는 이때 미국은 인력부족으로 각계에서 골치를 앓고 있어 좋은 대조를 이루고있다.
최근 미연방정부 노동성 통계국의 발표에 의하면 작년12월에 미국실업자수는 4·1「퍼센트」로 감소되어 현재 그 총수는 2백88만으로 내려갔다고 한다. 이 감소율은 실로 8년째 처음보는 호성적인데 이러한 감소는 결국 월남전쟁으로 인해 징병수가 증가했고 국내 호경기로 취직율이 는 탓도 있겠지만 주원인은 「존슨」대통령의 소위 「그레이트·소사이어티」 사업 때문이다.
정부예상으로는 금년 1월부터 3월에 걸쳐 실업자수는 더 줄어들 것이라고 보고 있으며 어떤 생산공장에서는 봄부터 여름까지 「공원부족」으로 난리가 나리라고 지금부터 걱정을 하고 있다. 또 노동성은 금년에 각지의 농장에서 인력부족으로 곤란을 겪을 것을 걱정, 그 대책을 세우는 중이며 노임이 싼 「멕시코」나 기타 외국인 임시고용농부에게 특별입국 사증을 발급하는 등 인력수입태세를 갖추고 있다. 사실 미국의 농장노무자들은 뜨거운 햇볕아래서 허리를 굽히고 하는 일은 잘하지 못해 「캘리포니아」주의 큰 농장에서는 외국노무자를 많이 쓰고있다. 특히 「몬터레」반도에는 큰 군사훈련기지가 있어 국제결혼을 한 한국여성이 수백명 살고 있어 농번기에는 이 한국 「아주머니」들이 일터에 나가 파 뽑고 딸기따는 일로 하루 20「달러」씩 버는 것은 보통이다. <현금봉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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