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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영재교육 시대 '활짝'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인터넷을 통한 사이버 영재교육 시대가 열린다.

인천대 인천과학영재교육센터는 오는 18일 인천대 합동세미나실에서 인터넷 영재교육 사이트 '지니넷(http://www.geniinet.com)' 개국식을 갖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갈계획이라고 12일 밝혔다.

지니넷은 물리.화학.생물분야에 걸쳐 65개 주제로 구성돼 학생들에게 각종 실험.퀴즈.게임.프로젝트 등을 제공하게 되고, 학생들은 일정기간 이 과제들을 풀며 온라인 교육을 받는 식으로 운영된다.

대학교수, 석.박사 과정 연구원으로 구성된 센터 평가팀은 학생들의 학습상황을 지속적으로 관찰, 학업수준 및 학습 방법, 수행 과정 등을 데이터베이스화해 개인별학습관리를 하고 종합평가를 통해 '잠재적 영재'를 선발한다.

온라인을 통해 선발된 잠재적 영재들은 거주지에서 가까운 전국 15개 지역영재교육센터에서 시험.면접.뇌파검사 등을 거쳐 영재로 판별될 경우 영재학교 입학 특전을 받게 된다.

인천과학영재교육센터는 인터넷을 통한 영재 선발 방식이 성적이나 지능지수(IQ)와 같은 일률적 기준에 의존하지 않는 방식이어서 선발 방식을 둘러싼 학부모간 논란이 해소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센터는 현재 초등학교 6학년∼고등학교 2학년 재학생으로 한정한 영재교육 대상자를 점차 유아.초등학교 저학년, 고등학교 고학년에까지 점차 확대하고 교육 분야도 인문.예체능.수학 분야로 넓힐 계획이다.

전국과학영재교육센터협회 박인호(朴仁皓.45.인천대 물리학과 교수) 회장은 "영재는 국가 경쟁력의 기반"이라며 "인터넷 영재교육은 교육 평등화와 사교육비 절감효과를 동시에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연합뉴스) 강종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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