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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랑의 어원은 「광명의 고개」를 뜻하는 「아리령」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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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문】아리랑의 원어에 대해서? <진주시·민수찬, 강릉시·차명선>
【답】재래 여러 속세(문리영, 아낭, 낙랑 등)은 모두 이 말의 구체적 구성을 모른 유설이요 비설(「국학연구논고」아리랑고)만이 정당하나, 짧은 글론 완전히 이해되기 좀 어려울 듯. 「아리랑」은 산령이름으로 전역에 허다하다.
알일령(개천) 조난령(평양) 앵(알)산 (옥과)아리랑 (정릉외 전역 수처) 「아리랑」의 「랑」은 「령」의 음전, 「아리」는 무엇인가.
아이진(초산) 어리산(영동) 오리동(삭주)
압록원(곡성) 어로현(원주) 오로촌(함흥)
상례는 모두 「아리·어리·오리」를 관한 지명들. 저 「압한(연)강」과 경주「문천」이 「아릿내」, 한강 고명도 「아리수」, 특히 백제도 「위례성」은 「??>??>우리잣」, 고려도 「국내성」은 「??(부내)>??(위나)」로 「아리·우리」등의 어원이 「?」임을 증한다. 곧 「아리·어리·오리·우리」등은 모두 「ㅂ>?>ㅗ·ㅜ」형 음전에 의한 「?>?>?」의 분화임을 알 것이다. (「??」도 「??>??>??」의 전, 대명사 「우리」도 족명 「?」(발·부여)의 전, 곧 「??>부리>??>우리」.)
「아리랑」은 「아리령」의 음전으로 그 원어가 「?령」임을 알지니, 대개 우리 「?」족이 상고 이래로 동·남향하면서 도처의 광명한 산천명을 「?」(?)로 일컬었던 것이 「아리·어리·오리·우리」등으로 분화된 것이다.
부설-우리 민족의 전 역사는 워낙 「광명(?)을 찾아옴」의 행정이었다. 그러기에 수난의 역사 중에서도 우리(부리)들은 언제나 희망을 잃지 않고 「광명한(?) 고개」인 「아리령」을 지향하여 이를 넘어왔던 것이다. <문박·양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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