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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 구매 가능 품목 조정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2면

16일 주한 미 대사관 당국자는 월남에서 필요한 물자의 대한 구매량을 증가시키기 위해 미군 구매처와 기타 기관에서 방금 구매가능 품목을 조사중이라고 밝혔다.
이날 미군 구매처와 삼호공업, 근신산업 및 경흥산업 등 3개 한국 업자가 월남용 전투복(1백64만9천불·84만벌) 구매계약을 체결하는 자리에 참석한「휘팅턴」상무관은 조사 대상품목에「시멘트」등 각종 건축자재가 포함되고 있다고 말했다.
단일물품 군납계약액으로는 가장 크며 65년도 의류 수출총액의 1할에 해당하는 이 전투복 군납은 일본·「오끼나와」·「홍콩」·태국 및 자유중국 등 6개국의 국제 경쟁입찰을 통해 한국업자에게 낙찰된 것이다.
이 군복은 계약한 날로부터 4개월 안에 납품을 끝내도록 되어 있는데 월남용 군복의 대량해외 발주는 이번이 처음이다.
「알비스」미 8군 구매과장 대리는 이밖에도 밀림화의 추가구매가 고려되고 있으며 구매처와 기타 기관은 각종 구매 가능품을 계속 조사중이라고 말했다.
한편「휘팅턴」상무관은 『미국의 한국 물품구매는 긴급 납품이 가능하고 품질 및 가격이 국제수준이라야 한다는 3개 조건이 적용되고 있으며 기타 국가도 이 조건만 맞춘다면 응찰의 기회가 주어진다』고 밝혀 이번 전투복 군납이 공정한 경쟁을 통해 결정된 것임을 시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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