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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월 한국군 1개 군단으로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1면

【워싱턴14일 동화】미국 정부 밖의 소식통이 14일 전하는 바에 의하면 한국 정부는 오는 6월말까지에 1개 사단과 1개 여단을 추가 파견함으로써 주월 병력을 1개 군단으로 만들 의사를 「험프리」부통령이 서울을 방문한 뒤에 공표할 것이라고 한다. 같은 소식통에 의하면 이러한 증파는 이미 1월초에 한·미간에 합의되었으나 경원을 2억「달러」 가까이 달라는 한국 측 요구 때문에 한·미간의 이면교섭은 교착상태에 빠졌던 것이라 한다.
그러나 군사 면에서는 증파 문제가 완전합의를 보았고 경제면에서도 쌍방이 서로 양보해서 지금은 거의 합의를 보고 있다고 한다.
군사 면에서 한·미 쌍방이 완전 합의했다는 것은 ①군원 이관보류 ②주월 국군 봉급배가 ③전사상자 보상금 대폭인상 ④3개 예비 사단장 비화 ⑤주한 미군 불감축 ⑥국군 현대화 촉진 등의 문제에 있어 완전히 의견 일치했다는 뜻인데 이만한 진전이 있은 만큼 「험프리」부통령이 한국 측을 만족시킬만한 경원약속만 한다면 2월말께에는 증파가 발표될 것으로 전기 소식통들은 관측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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