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복수전공자 급증

중앙일보

입력

경기 침체로 취업난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복수전공과 부전공을 택하는 서울대생들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서울대에 따르면 1998년에는 85명에 그치던 복수전공자가 올해는 모두 4백1명으로 3년사이 5배 정도 증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올해 희망 복수전공 대상 단과대학은 경영대를 1백40명이 신청해 전체 복수전공희망자의 34.9%를 차지했고 다음으로는 사회대 (45명) , 공대 (21명) 순이었다.

부전공자는 98년 (1백49명)에 비해 올해 2백69명으로 증가했으며 올해 희망 부전공 대학중 경영대 (54명) 와 법대 (47명) 등이 높은 인기를 보였다.

서울대 관계자는 이에 대해 "취업난이 가중되고 1개의 전공만 가지고는 부족하다는 위기의식이 작용, 취업이 잘되는 실용학문에 복수전공과 부전공 신청자가 몰리는 것 같다" 고 말했다.

홍주연 기자 <jdrea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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