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랑새' 정광민(25.안양 LG)이 팀에 돌아갔다. 프로축구 안양 구단은 음주 파문으로 지난 8월 2일 임의탈퇴 선수로 공시됐던 정광민을 10일 팀에 복귀시켰다고 발표했다.
지난 시즌 13골.3도움의 맹활약으로 팀을 정규리그 우승으로 이끌며 전성기를 구가했던 정광민은 올 시즌 2도움만을 기록하며 부진을 면치 못했다. 게다가 시즌 중반 들어 훈련을 소홀히 하고 자주 술을 마시면서 팀 분위기를 망쳐놓자 조광래 감독은 임의탈퇴라는 '극약'처방을 내렸다.
두달여간 구단을 떠났던 정광민은 최근 조감독을 찾아 "새로운 인간으로 다시 태어나겠다"며 반성의 뜻을 보였다. 조감독은 "추석 연휴 때 집으로 찾아온 광민이와 두 시간여 얘기를 나눴더니 반성하고 노력하는 모습이 역력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