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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의금 일부를 장의위서 쓱싹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속초】동해안에서의 어선 피습사건화 「반공의 의인」고 김용택 선장에 대한 조위금이 유족에게 전달되지 않고 엉뚱하게도 장의위원회에서 쓰여지고 있어 유족은 물론. 어민들로부터 비난이 일고있다.
선수를 남으로 돌려 배와 선원들을 구해놓고 홀로 흉탄에 숨져간 고인에게 경향각계로부터 답지한 조위금은 6일 현재까지 총액 11만3백원. 이중 유족에게 직접 전달되었거나 위원회를
거쳐 전달 된 조위금총액은 6만8천3백원이며 나머지 4만2천원은(알려진 액수)위원회서 내주지 않고 있다.
위원회 측은 당초 강의비용을 10만원으로 잡고 실제비용이 10만원 미만일 때는 조위금을 가족에게 전달하고 10만원을 초과 할 때는 초과분만큼 강의비에 충당키로 유족들과 합의했다고 주장하고있다. 이에 대해 유족들은 『사전에 합의한 바도 없고 조위금과 장례비를 혼동 할 수 있느냐』고 말하고 있으며 어민들도 『조의금으로 어민장을 치를 작정이었느냐』고 비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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