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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잉=727 제트여객기 사고는 이번으로 네 번째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비행기의 교통수단으로서의 이용도가 높아감에 따라 비행기사고발생 빈도도 높아가고 있다. 비행기 사고의 원인은 자연발생적인 것과 조종사의 과실, 그리고 인위적인 것 등 셋으로 구별할 수 있는데 인위적인 비행기 사고로는 가장 희귀하기는 하나 수 년 전 미국에서 여객중의 하나인 자기아내를 살해하기 위해 비행기에 폭탄을 장치하여 많은 여객들을 덤으로 살해한 사건이 그 예다.
지금까지의 통계로는 조종사의 과실에 의한 사고의 발생 수는 전 사고수의 55·1%를 차지하며 운항형태 별로 보면 항해 중에 일어난 사고 수가 32·7%, 이륙시의 사고수가 20·4% 그리고 착륙시가 46·9%이다.
이번에 추락한 「보잉」727형 「제트」 여객기는 1963년에 취항을 시작해서 지금까지 세 번 사고를 일으켰는데 이번 사고로 사망한 탑승원을 합하면 「보잉」 727 형으로 인한 희생자수는 총 2백73명이다.
항공사상 첫 사고는 192l년 8월 24일 영국의 「헐」지방에서 R28형 비행선이 공중에서 두 동강이가 나서 타고있던 62명이 죽은 것이며 최대의 사고는 60년 12월 16일 미국 TWA항공회사소속 대형여객기가 「뉴요크」시 상공에서 다른 경비행기와 충돌, 이 비행기에 타고 있던 84명과 경비행기에 타고있던 44명, 그리고 지상에 있던 6명이 사망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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