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인 층에서도 또 「신당」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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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단일신당을 내걸었던 강경 세력의 신당공작이 전 민중당 강경파만의 신당으로 영글어 가자 정가의 예비 층에서 또 다른 신당구상을 부지런히 그리고 있는 모양. 윤보선씨 중심의 신당과는 달리 민주사회주의라는 간판 아래 혁신계와의 제휴를 내세웠던 서민호씨 계와 혁신계열 중에서 한동안 윤보선씨와 접촉했던 정화암 조헌직씨 등은 최근 진보적인 사고를 가진 학계 신인들과 함께 또 하나의 신당작업을 위한 예비접촉에 나섰다는 소식이며 학계에서는 조윤제 정석해씨 등이 관심을 표시하고 있다는 것.
그런가하면 신당작업에서 후퇴한 조국수호협의회 파의 예비역 장성들과 신인들도 초라하지 않은 신당구상을 포기하지 않은 채 암중 모색을 계속하고 있다는 얘기. 5일 서민호씨는 『강경파중심의 신당이 단일 신당이 되지 못한다면 나는 새로이 탄생될 정당을 택할 수도 있지만 아직은 신당구상이 없다』고 얘기했고 민주구의 한 인사는 『지금 당장에야 또 다른 신당이 얼굴을 내놓을 수야 없겠지만 강경파가 문을 닫아버렸으니 여기에 들어갈 수 없는 예비 층의 신당이 올 가을 이전에 탄생하는 건 필연적인 것 같습니다』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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