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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감한 다방 「마담」, 도둑 격퇴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도둑이야』라고 소리치며 도둑을 쫓다가 입을 틀어막는 도둑의 왼쪽 새끼손가락을 깨물어 1·5「센티」가량 잘라버린 서울 용산구 용산동 2가 김점심 (27·다방 마담) 여인이 25일 상오 서울 용산 경찰서에 신변 보호를 요청했다.
김 여인은 24일 밤 9시40분쯤 집안을 기웃거리는 30세 가량의 괴한을 보고 『도둑이야』 라고 소리치자 괴한은 갑자기 김 여인의 입을 틀어막아 도둑의 손가락을 깨물어 버렸다고.
김 여인은 이렇게 도둑을 혼을 내어 물리치긴 했지만 지난 19일 밤에도 약 30만원 어치의 가구를 도난 당한 일도 있어서 후환이 무서워 못 견디겠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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