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범인은 해고된 동료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3면

【군산】17일 상오2시쯤 부산시 대창동 신구문화사 부산지점 숙직원 양승호(28)씨를 때려죽인 진범 이상호(25·군산시 영화동8)가 22일 밤 10시30분쯤 군산 경찰서에 자수했다.
이는 65년3월 친구의 알선으로 신구문화사 부산지점 외무원으로 취직했으나 생활고로 동회사의 공금1만원을 가로챈 것이 탄로되어 구랍 15일 해고당했었다.
직장을 잃은 이는 부친의 회갑때 입을 옷을 마련하기 위해 사건 전날 밤11시쯤 친구인 양씨가 숙직할 때 소주4병을 사들고 가서 양씨를 만취케 한후 미리 준비했던 철봉으로 돈이 든 캐비니트를 부수다 잠든 양씨가 깨어나자 후환이 두려워 살해한 후 군산으로 도망했다는 것. 범인 이는 바둑이 7급에 당수가 초단.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