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리키 핸더슨, 타이 캅 넘었다

중앙일보

입력

리키 핸더슨(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73년간 이어온 타이 캅의 통산 최다득점을 넘어섰다.

5일(한국시간) 파드리스의 홈 구장인 퀠컴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LA 다저스와의 경기에서 핸더슨은 3회말 다저스의 선발투수 루크 프로코펙에게 우중월 솔로홈런을 뽑아내 2,246번째 득점을 기록, 대기록을 달성했다.

핸더슨은 홈으로 들어오는 순간 장난끼 어린 슬라이딩을 연출했고 관중들은 기립박수로 역사의 순간을 함께했다. 최다득점 신기록을 세운 핸더슨에게는 황금 홈 플레이트가 수여됐다.

대기록을 수립한 핸더슨의 올시즌 첫 출발은 순탄치 않았다.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계약에 실패한 이후 어느팀도 그와 계약을 맺으려 하지 않았다. 나이도 부담스러웠고 그의 독단적인 행동은 팀 케미스트리를 해칠 위험이 있다는 우려 때문이였다.

우여곡절끝에 파드리스와 최저연봉으로 계약한 핸더슨은 일부 전문가들로 부터 기록에 급급한다는 비난을 받았으나 한 시즌 내내 성실한 플레이로 비난을 일축했고 대기록 달성에 성공했다.

핸더슨은 안타 1개를 추가하며 3,000안타에 2개만을 남겨 놓았고 4경기를 남겨놓고 있다. 그러나 마지막경기는 토니 그윈을 위해 출장을 하지 않는다고 밝혀 3경기안에 2개의 안타를 추가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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