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계절 타이어 NO 겨울용 타이어 OK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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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타이어 겨울용 타이어 가운데 최고급 제품인 아이젠 KW27(왼쪽). 사계절용 타이어보다 블록 형태의 패턴이 깊고 사이프가 많다. 배수를 위해 넓은 홈도 갖췄다

많은 운전자가 스노타이어는 눈길에서만 필요한 제품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오해다. 겨우내 요긴하게 쓸 수 있다. 용어에서 비롯된 선입견이다. 겨울용 타이어가 바람직한 표현이다. 국내에서 흔히 쓰는 사계절용 타이어는 섭씨 7도 이하에서 제 성능을 내기 어렵다. 추위에 고무가 딱딱해지기 때문이다. 그 결과 제동거리가 늘어나고 조종 안정성이 떨어진다.

하물며 겨울철 눈길과 빙판길은 일반 노면보다 4~8배 더 미끄럽다. 따라서 제동거리가 20~40% 늘어나기 일쑤다. 따라서 본인과 가족의 안전을 위해 겨울용 타이어는 필수품으로 자리잡고 있다. 게다가 겨울용 타이어의 성능 우위는 아주 구체적인 수치로 입증된 상태다. 일반 타이어보다 조종 안정성이 5~10% 높다.

겨울용 타이어는 눈길?빙판길에서도 우수한 제동성능을 발휘해 겨울철 안전운전의 필수품이다.

겨울용 타이어는 재질과 무늬 모두 일반 제품과 차이 난다. 가령 온도에 따른 재질 변화가 적은 실리카 소재를 첨가해 쓴다. 무늬는 블록 형태가 기본이다. ‘사이프’라고 부르는 잔주름도 훨씬 많다. 나아가 수분을 타이어 바깥쪽으로 신속히 배출할 수 있도록 홈을 판다. 이 같은 요소가 어울려 겨울용 타이어는 눈을 콕콕 찍어가면서 달리는 효과를 낸다.

금호타이어의 아이젠(I’ZEN) 시리즈가 좋은 예다. 강한 제동력과 접지력으로 소문이 자자하다. 금호타이어의 최신 겨울용 타이어는 아이젠 KW27이다. 사이프를 입체적으로 설계해 구동력을 최대한 키운 겨울용 UHP(초고성능) 타이어다. 눈길뿐 아니라 일반 노면에서도 사계절 타이어와 같은 성능을 발휘하는 아이젠 KW17도 인기몰이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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