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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개 연대 월남 증파?|정부 고위 당국자 언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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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광주=심상기 기자】정부는 국군 2개 연대를 월남에 증파, 청룡 부대를 사단 병력으로 보강할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21일 밤 정일권 국무총리를 수행한 정부 고위 소식통이 전했다. 이 소식통은 한국군의 월남 증파에 따른 휴전선의 방위 문제, 국군 장비 현대화 문제, 대 월남 수출 증대 문제 및 군원 이관 중지 문제 등을 미국 정부와 협의하기 위해 정 총리가 오는 4월께 방미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번 방한했던 「험프리」 미국 부통령이 한국 정부 당국자들과 한국군의 장비 현대화 한·미·월 삼각 경제 협력 문제 등에 대해 협의했다고 말했다.
한편 홍종철 공보부장관도 박정희 대통령이 연두 교서에서 「적절하고 필요한」 월남 지원을 계속하겠다고 밝힌 것을 상기시키면서 정부가 월남 지원 문제를 검토하고 있다는 점을 간접적으로 시사했다.
양 내무, 차 농림, 김 체신, 홍 공보, 이 총무처, 윤 무임소장관 등을 대동한 정 총리는 21일 하오 신 전남 지사에게 식량 증산에 공로가 크다고 인정, 박 대통령을 대리하여 상장과 금일봉을 수여하고 22일 상오 전남도청에서 도정 「브리핑」을 들은 뒤 이날 상오 제주를 시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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