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 지지' 특전사 예비역들, 손가락 깨물며…헉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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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새누리당 후보를 지지한다며 현장에서 ‘혈서(血書)’를 서명하는 장면이 연출됐다.

특전사 예비역 모임 10여 명은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안보 위기가 확산되고 있는 시기에 굳건한 안보 리더십과 국가관이 확고한 박 후보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특전사 출신인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를 겨냥해 “특전사의 부대 정신을 더럽히고 종북세력을 옹호한다”고 공격했다.

지지 성명서를 낭독한 직후 김모씨는 검지 손가락을 깨물며 기자들 앞으로 나왔다. 그런 다음 손가락을 깨물어 피를 낸 뒤 A4용지에 한자로 ‘충(忠)’자를 썼다.

이들은 “박 후보를 위해 우리는 목숨 걸고 나가겠습니다. 나가겠습니다. 나가겠습니다”라고 외친 뒤 혈서를 들고 기념촬영을 했다.

새누리당 관계자들도 갑작스런 현장 혈서에 당황했다. 박재갑 새누리당 부대변인은 “과격한 퍼포먼스가 있었다. 박 후보를 지지하는 열정이 너무 강했다. 양해해주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온라인 중앙일보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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