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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클리닉 개설, 서귀포의료원 시설강화

중앙일보

입력

제주지역에 치매전문클리닉이 집중육성되고 서귀포의료원이 시설강화에 들어간다.

제주도는 4일 지방공사 제주의료원이 최근 제주대측에 매각을 완료, 매각대금을 활용해 제주시내에 치매전문클리닉을 집중육성하고 현재의 서귀포의료원도 시설을 보강키로 했다.

도는 지난해 말 제주대측과 제주의료원 인수.인계 계약을 체결, 3백19억원의 매각대금 가운데 최근 1백25억원을 선납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제주도와 제주대가 의료원의 채권.채무정산작업을 진행하고 있는 중으로 빠르면 이달 말부터 제주대가 현재의 제주의료원을 제주대 부속병원으로 활용하게 될 예정이다.

도는 일부 예산이 확보됨에 따라 지난 1997년 착공, 내년 7월중 제주시 아라동 1만6천여평 부지에 완공예정인 제주시내 '치매.정신전문의료원' 의 공기를 최대한 앞당길 계획이다.

노인성치매와 정신질환자.만성퇴행성 질환자 전문클리닉으로 3백20억원의 사업비가 투자되는 이 의료원은 2백42병상 규모다.

제주도는 또 서귀포의료원의 시설장비 현대화에도 나섰다.

연초 15억원을 투자, 자기공명영상장치 (MRI).컴퓨터탄층촬영장치 (CT) 를 도입한 데 이어 추가 장비보강에 42억원을 더 투자할 계획이다. 또 건물증축에도 나서 내년중 현재의 1백80병상 규모를 2백60병상규모로 증설할 방침이다.

제주도 오맹기 (吳孟起) 보건위생과장은 "제주의료원 매각수순이 원활히 이뤄지고 있고,치매클리닉등에 대한 국비지원도 추가될 것으로 예정돼 있어 치매전문병원 개설과 서귀포의료원 보강도 순조로운 상황" 이라며 "도민들에게 양질의 의료서비스는 물론 관광객들이 찾을 수 있는 관광인프라로서도 손색이 없도록 하겠다" 고 말했다.

제주 = 양성철 기자 <ygodot@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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