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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음 시장 하루 철시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8면

서울 성북구 미아리 소재 길음 시장 2백80여 점포는 시장 임대료 인상을 반대, 10일 하룻동안 철시했다.
길음 시장은 63년8월에 개설됐으나 시설이 미비하고 자리가 잡히지 않았다는 이유로 임대료를 시인가액의 65%만 징수해 온 임대주 일신 상사 측이 새해부터 전액 징수하려 하자 상인들이 반발을 일으킨 것이다.
이 시장의 임대료는 지금까지 평당 A급지가 하루 84원, 노점이 11원이었으나 올리게 되는 경우 A급지가 1백29원, 노점은 배액인 22원이 되어 『도저히 견딜 수 없다』고 말하는 시장 상인 번영 회장 부학채씨는 임대료 인상에 앞서 일신 상사 측은 도로를 포장하고 환기 시설과 방화 시설 등을 미리 갖추라고 요구했다.
한편 일신 상사 측은 64년1월 당시 임대주와 번영회 측이 64년 말까지 임대료 35% 인하를 합의했고 65년4월부터 1백% 받기로 합의했으나 잠정적으로 작년 말까지 봐주었다고 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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