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현대 계열사 신용보증 과다"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신용보증기금의 현대건설 등 현대계열사에 대한보증취급액이 지난 6월말 현재 1조4천510억원으로 신보의 특별보증 기본재산 2조1천192억원의 68.5%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보가 1일 국회 재경위 소속 한나라당 이한구(李漢久) 의원에게 제출한 `현대계열에 대한 신보의 보증현황' 자료에 따르면 현대상선 등 9개 계열사에 대한 보증규모가 후순위담보부채권(CBO) 3천251억원, 대출채권담보부증권(CLO) 2천152억원,전환사채(CB) 9천107억원 등 모두 1조4천510억원으로 집계됐다.

회사별 보증액은 현대건설이 CBO 500억원, CLO 540억원, CB 9천107억원 등 모두1조147억원에 달했고, 하이닉스 반도체는 CBO 1천99억원, CLO 1천198억원 등 2천297억원으로 집계됐다.

이어 현대상선은 876억원, 종합상사는 566억원, 정보기술은 205억원, 석유화학은 193억원, 엘리베이터와 중공업은 각각 82억원, 오토넷은 62억원을 각각 보증받은것으로 나타났다.

이 의원은 "계열사별로 적게는 62억원에서 많게는 1조원 이상을 현대그룹사에몰아주기식으로 지원해 신보의 운명이 현대에 의해 좌지우지될 상황"이라며 "현대가 도산할 경우 결국 국민부담으로 귀착되는데 그 책임은 누가 질 것이냐"고 물었다. (서울=연합뉴스) 최이락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