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하에 「냉방열차」-특급손님도 오들오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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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영하 l7도의 강추위에도 경부선 특급열차에 난방시설이 제대로 되지 않아 승객들의 불평과 비난이 높아 가고 있다.
지난 16일의 경우 부산을 출발한 통일호 3등 객차에 「스팀」이 들어오지 않아 차안에 엎지른 물이 꽁꽁 얼어붙고 승객들은 기관차에 가까운 1호 차로 몰려드는 통에 크게 혼잡을 이루었다.
관계기술자들에 의하면 「디젤」 기관차의 난방용 「스팀」 압력은 5킬로에 불과하여 난방혜택은 5량 정도 밖에 미치지 못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특급열차에는 보통 17량의 객차를 끌고 있어 열차 여행은 추위를 면치 못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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