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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셉 칸, 그룹 테이크 뮤직비디오 연출

중앙일보

입력

미국 할리우드에서 활동중인 한국계 뮤직비디오감독 조셉 칸(한국명 안준희ㆍ29)이 국내 신인그룹 테이크(Take)의 데뷔앨범 뮤직비디오 제작을 최근 마쳤다.

조셉 칸은 백스트리트 보이스, 재닛 잭슨, 브리트니 스피어스, 엘튼 존, 브라이언 애덤스, 크리스티나 아길레라, 시스코, 유투 등 팝스타들의 뮤직비디오를 연출한세계적 감독. 그가 연출한 백스트리트 보이스의 「Everybody」, 브랜디 & 모니카의「The Boy Is Mine」이 지난 98년 MTV 뮤직비디오 시상식에서 각각 최우수 그룹 비디오상과 최우수 리듬앤드블루스(R&B) 비디오상을 수상한 바 있다.

지난 4월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아시아권 진출 계획을 밝혔던 그는 첫 작업의뮤지션으로 신인그룹 테이크를 선택, 이달초 서울과 경기도 일원에서 비밀리에 촬영을 마쳤다. 가요계에서는 조셉 칸이 고국에서 연출할 첫 뮤직비디오의 주인공이 누구일지 예의주시해왔다.

조셉 칸이 선택한 테이크는 남자 고교생 5명으로 구성된 댄스그룹으로 음반기획사인 스타뮤직(대표 권승식)이 3년전 발굴, 강훈련 끝에 데뷔앨범을 내기에 이르렀다.

타이틀곡은 '링(Ring)'. 인기그룹 HOT의 리더였던 문희준이 작곡한 노래로 젊은남녀의 밀고 당기는 사랑을 그렸다. 조셉 칸은 노래 내용에 맞춰 신인 여자 모델 5명과 테이크 멤버 5명을 출연시켜 뮤직비디오를 촬영했다.

이 뮤직비디오의 제작비는 10억원 정도. MTV 수상경력이 있는 미국의 정상급 촬영감독과 편집감독들이 참여해 후반작업 비용이 많이 들었다는 것이 관계자의 전언.그러나 조셉 칸이 최근 연출한 에어로 스미스의 뮤직비디오 제작비가 20억원을 상회한 것에 비교하면 조셉 칸이 파격적으로 낮은 연출료를 받고 이번 제작에 응한 것이라고 관계자는 덧붙였다.

테이크의 데뷔곡에 문희준이 참여한 것에 미루어 이들의 음악성과 무대스타일은초창기 HOT와 매우 비슷할 것으로 보인다. 이들의 뮤직비디오는 내달 16일께 방송될계획이며 데뷔음반은 11월초에 발매될 예정이다.

한편 조셉 칸은 내달 8일부터 최진영의 새 앨범 뮤직비디오를 촬영할 계획이다.(서울=연합뉴스) 정천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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