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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몰고 도망간 미국인두청년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3면

지난 15일 밤 11시35분쯤 서울 영 8518호 새나라 「택시」(운전사, 김원식·22)는 서울 미도파 앞에서 22∼23세 가량 된 금발의 미국인 청년 2명을 태우고 노량진까지 갔으나 이들은 다시 「워커힐」까지 가자고 요구, 통금시간이 임박해지자 운전사 김씨가 용산구 남영동 파출소에서 야간통행 허가를 받으러 들어간 사이에 차안에 있던 현금2천 7백원과 차를 물고 도망쳤다.
경찰수배에 의해 잃어 버렸던 차는16일 하오5시 마포구 동교동 논두렁에 처박힌 채로 발견되었으나 돈주머니는 빈 채였으니….
열 마디의 친선보다 한가지의 따뜻한 행동이 아쉬울 때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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