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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일 신당성패|17일에 판가름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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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전민중당강경파를 중심으로 하는 신당세력과 신인 및 민주구의 두세력이 추진하는 신당은 오는 17일께 열릴 두번째 각파 대표회의에서 단일화의 성패를 가름하게 될 것 같다.
윤보선씨 중심의 기성 [그룹] 은 14일 자파 주비대책위원을 확정하고 민주구 및 신인의 참여범위를 일방적으로 밝혔으나 신인[그룹]이 이에 정면으로 반대함으로써 양파는 창당준비기구 구성방안에 대립, 큰 난관에 부딪쳤다.
이와같은 대립을 조정하기위해 기성 [그룹]과 민주구 및 조국수호협의회등 신당을 추진하는 각파는 오는 17일께 대표회의를 열기로 했다.
기성 [그룹]은 탈당한 전의원 8명 및 전민중당지구당위원장 19명 도합 27명을 자파발기준비대책위원으로 확정 발표한 후 14일하오 덕수장에서 첫 회의를 갖고 『민주구에 소속한 전민중당지구당위원장 및 한·일 협정비준에 반대 투쟁한 학계·언론계·종교계·사회단체대표자 및 예비역장성단은 대책위원으로서 이 회의에 참가할 것』을 결의했다.
그러나 조국수호협의회의 김재춘씨는 『새로운 사람, 새로운 이념, 새로운 체제를 갖춰야할 신당에 신인들이 기성정치인의 모임에 끌려들어가는 형식으로는 참여할 수 없다』고 거부했으며 부완혁씨도 『대책위의 구성원칙은 각파 대표자회의에서 검토되어야한다』고 주장했다.
민주구의 김기철대변인도 『비율제를 피하기위해 각파동수의 준비기구에서 발기인을 선출해야한다』고 말하여 민주구와 신인 [그룹]은 이 대책위에 참가하지 않을 것을 분명히했다.
이러한 대립에대해 탈당한 전의원파인 정성태씨는 『우선 민중당계만으로 대책위를 구성한 것이며 신인 [그룹]은 이 대책위에 참가하든지 또는 독자의 대책위를 만들어 단체교섭을 통한 발기준비위원 선출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14일 덕수장 회의 결의에 찬성서명한 탈당의원과 지구당위원장은 다음과 같다.
▲의원직사퇴자
윤보선 김도연 서민호 윤제술 정일형 정해영 정성태 김재광
▲탈당지구당위원장
강필선 김영태 김천수 김옥선 김사만 송원영(불참) 신각휴 신현오 윤택중 이은태 이상신 엄병학 유연국 조한백 조종호 최원수(불참=거부) 황남팔 황한수 홍룡준(불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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