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워2', '무사' 꺾고 흥행 정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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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형 무협사극 「무사」가 청룽(成龍)의 현란한 액션에 밀려 2주 만에 정상에서 한계단 내려앉았다.

영화인회의 배급개선위원회의 집계에 따르면 22일 개봉된 청룽 주연의 「러시아워2」는 22∼23일 서울에서 8만2천300명의 관객을 불러모아 박스 오피스 수위를 차지했다.

「러시아워2」는 객석 점유율 면에서도 「무사」에 비해 두 배 가까이 높은 고타율을 기록했다.

「무사」는 7만3천900명을 동원해 관객 누계가 서울 68만4천500명, 전국 155만5천명으로 집계됐다.

「브리짓 존스의 일기」(2만1천명)와 「베사메무쵸」(1만6천400명)는 지난 주에이어 3위와 4위를 유지했고 「엽기적인 그녀」(1만5천600명)는 5위로 밀려났다.

23일 현재 「엽기적인 그녀」의 관객 누계는 서울 173만9천400명, 전국 480만3천400명에 이르고 있으나 추석을 앞두고 이번 주말에 대부분의 극장이 간판을 교체할 예정이어서 서울 200만, 전국 500만 돌파 가능성은 희박한 것으로 보인다.

6위에는 22일 선보인 「분노의 질주」(1만4천900명)가 올랐고 「메멘토」(5천800명), 「저스트 비지팅」(3천900명),「기사 윌리엄」(2천800명), 「소친친」(2천100명) 등이 뒤를 이었다.
(서울=연합뉴스) 이희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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