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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도수표로 입건 경감 3부자 입건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3면

서울지검 수사과는 현직 경감이 그의 아버지 형 등과 함께 공모,「네다바이」한 사실을 밝혀내고 3일 상오 면직 치안국 정비통신과 근무 홍순식(38)경감, 그의 형 홍순천(42·신당동328의 15b) 아버지 홍종완(66)씨 등 3명을 사기혐의로 입건 조사중이다.
검찰조사에 의하면 홍 경감은 지난 8월13일 그의 형과 함께 청계천2가 대성철재상사 한의환(수표동7)씨에게 석유공장을 세우기 위해 필요하다는 구실 하에 서울은행발행 60만원짜리 부도수표를 준 뒤 철근 3「트럭」분을 실어내어 그날로 충무로에 있는 대한철재상사(대표 김치엽)에 40만원의 헐값으로 되팔아먹었다.
또 이들은 수표가 부도나자 의심을 품은 한의환씨가『공장이 어떻게됐느냐』고 캐묻자 그의 아버지 홍종완씨가 근무하는 신공업사라는「서비스」공장(을지로4가 소재)에 데리고 가, 이것이 우리공장이라고 속이기도 했다는 것이다.
검찰은 이날 홍순천씨에 대해서 긴급 구속영장을 발부 받고 수배했는데 홍 경감은 이날현재 병가원을 내고 출근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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