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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간 이정희, 조합원이 소화기 받침대를…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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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희 통합진보당 대선 후보가 경북 포항에서 혼쭐이 났다. 이 후보는 5일 포항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제25차 전국 플랜트건설노동조합 포항지부 조합원 정기총회에 참석했다.

이 후보는 "어제 텔레비전 토론 마치고 이곳에 왔다"며 "TV토론 통해서 노동자 여러분 이야기 전해드리고 있습니다. 할 말 하면서 대차게 싸우겠습니다. 박근혜 후보 새누리당 재집권 반드시 막고 노동자 맘 편히 일할 수 있는 세상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어 "여러분과 같은 플랜트노조 조합원인 김선동 의원이 자리했다"면서 "전남 동부에서 배관일 했습니다. 이것이 통합진보당이 보여드리고 싶은 정치입니다. 노동자가 하는 정치와 노동자를 위한 정치"라고 주장했다. 또 "4대 보험도 제대로 적용받지 못하고 있는 건설노동자들의 인권과 퇴직공재보험이 다른 용도로 사용되지 않도록 해 건설노동자와 근로자들이 밝게 웃는 세상을 만들겠다"고 했다.

이 자리에서 일부 조합원들이 "조합원 총회에 왜 정치인이 왔느냐, 나가라"며 고함을 질렀고, 소화기 받침대를 던지는 등 험악한 분위기가 연출됐다. 결국 이정희 후보와 김선동 의원은 5분 가량의 축사를 마친 뒤 바로 자리를 떴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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