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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사단 초소에 걸러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3면

7일 서울 영등포에 나타났던 자유[센터]총격사건 주범 이성수가 삼엄한 경비망을 뚫고 철길을 따라 서울을 탈출, 8일 상오2시10분 경기도 부평소재 육군 제33예비사단 북문 초소에 나타났다.
이날 새벽 보초근무 중이던 동부대 이기윤 상병은 정체불명의 괴한을 발견, 누구냐고 수하하며 2미터 앞까지 근접시킨 다음 동초[석재석]장병과 함께 몸을 검색했다. 이때 괴한은[부산서 친척을 찾아올라 왔는데 길을 잊었다]고 경상도 사투리로 말했다는 것인데 이 순간 자동차[해들라이트]가 괴한의 얼굴을 정면으로 비추는 순간 도망쳤다.
이날 동부대는 즉각 비상소집, 주변산을 수색했으나 아직 괴한을 잡지 못했으며 동부대의 연락을 받은 부평경찰서는 부평일대의 민가를 수색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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