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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에의 길]도운 해군6용사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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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인천=김영석주재기자]두명의 무장선원과 격투 끝에 바닷물에 던지며 자유를 찾아온 이필은 북괴해군대위를 위기일발의 순간에서 구조 이대위를 자유의 품속에 감싼 수훈의 F35정 문득봉준위이하 5명의 승무원은 3일 상오 또 물결 사나운 바다에 나갈 차비에 여념이 없다.
정장 문준위(35) 기관장 신현근(27)중사 장포장 박상진(24)중사 통신사 이춘우(30)하사 갑판병 최종식(23)병장 기관병 김병옥(23)병장등 6명이 작전지시를 받은 것은 1일 상오 9시10분쯤. 급히 휴전선이남인 미력리도 남쪽지점에 도착, 남하하는 전마선을 지킨것이 명령을 받은지 불과 10분만이었고 현장도착 후 8분만에 [죽음아니면 자유]라는 극한에서 탈출하던 이대위를 구출했다. "바다를 지키고 있는데 전마선을 타고오는 이대위가 흰헝겊을 흔들며 [살려달라]고 소리치더군요. 그런데 이대위가 타고오는 전마선 뒤에는 괴뢰해군 어정이 쫒아오지 않겠어요. 우물쭈물하다가는 안되겠더군요. 우리배를 전마선에 찰싹 붙여대고 이대위의 손을 재빨리 잡아당겨 옮겨 태웠어요. 그리고 급회전 남쪽으로 내달렸지요문준위는 이대위를 구출하던 순간을 이렇게 말했다. 이대위는 갑판에 오르자"이제 살았다. 오죽해야 처자를 두고 탈출해왔겠는가? 정말 자유가 그리웠다"고 말하면서 졸도해 버렸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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