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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 탈때 네비게이션에 집주소 찍었다간…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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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 번호판만 잘 봐도 범죄를 예방할 수 있다."

오는 6일 밤 11시 방영 예정인 JTBC의 새 프로그램 '우리는 형사다'에서는 여성들을 노리는 택시 범죄의 근본적인 대안과 불편한 진실을 알아봤다. '우리는 형사다'는 국내 최초로 형사들이 직접 패널로 나와 진행하는 프로그램이다.

형사들은 "영업용 택시는 아, 바, 사, 자 등 4가지 기호를 사용한다"고 강조하며 다른 번호판일 경우 대포차의 우려가 있다고 경고했다. 이에 1990년생인 씨스타 보라는 "아빠사자를 학교에서 들어봤다"면서 지식을 과시했다. 하지만 안심 하기에는 이르다. 아주 가끔씩 버튼 하나만 누르면 0.5초 이내에 번호판을 다른 번호판으로 가려주는 장비도 있어 탑승자들의 주의가 필요하다.

또 형사들은 "내비게이션에 주소를 찍으면 표적이 된다"고 경고했다. 기다리던 공범이 집 앞에서 대기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차에서 내릴 때에는 되도록 현금을 지급하고, 편의점이나 경비실 등 인적이 있는 곳에서 내려야 한다.

전화기를 기사에게 빌려주는 것도 금물이다. 기사가 창문 밖으로 던져버릴 가능성이 있다. 그러면 구조의 가능성도 더욱 줄어든다. 김양표 형사는 "강호순도 동승한 승객의 전화기를 빼앗아 배터리를 분리하는 것에서 범행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그 외에도 ▶면허증 사진과 기사 얼굴을 비교하라 ▶콜택시를 이용하라 ▶뒷좌석에 탑승하라 ▶주위사람에게 전화를 걸어 택시 번호를 알려주라 등의 팁이 방송에서 소개될 예정이다.

사전 녹화에서 MC 이휘재는 "택시 범죄가 발생할 때마다 택시 탑승객의 수가 일시적으로 급감해 기사님들이 고생을 한다"면서 "대다수의 선량한 택시기사가 일부 택시를 이용한 범죄자 때문에 비난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제작진 역시 택시의 안전을 도모하고, 선량한 택시기사들이 잘 영업할 수 있는 안전한 사회 분위기 조성을 위해 이번 편을 기획했다고 밝혔다.

이날 방송에서는 "남성도 택시 범죄의 표적이 될 수 있다"는 이야기가 나와 충격을 줬다. 간간히 술에 취한 남성이 잠들면 기사가 자해를 하거나, 다쳤다고 주장하면서 합의금을 요구해 받는 사례가 있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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