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중당 강경 계열이 추진하는 신당은 민정계와 민주 구락부가 발기인 비율과 신당 범위를 싸고 대립함으로써 난관에 부딪쳤으며 11·9 보선 전까지 실현하려던 발기주비위 구성 계획은 좌절되었다.
윤보선씨 중심의 민정계는 재야인사 포섭이 현 단계로는 불가능하다고 결론 짖고 정당인 만으로 발기주비위를 구성 할 것을 제의했으나 민주 구락부는 재야인사들의 참여 없이 발기만을 서두를 수 없다고 성명, 이에 맞섰다.
30일 상오 10시 민정계의 윤보선씨와 「민주구」의 이재형씨는 안국동 윤씨 자택에서 만나 약 1시간 동안 의견 대립을 조정하기 위해 회담했으나 결론을 내리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민정계는 정당인 만으로 신당 구성에 나선다는 원칙아래 탈당한 전 국회의원 6명(윤보선 정해영씨 제외), 민주구 2명, 민중당 정화 동지회 2명, 원외민주계 강경파 2명 도합 12명으로 신당준비 기구를 구성하고 지구당 조직책은 하향식으로 할 것을 제의했다.
그러나 민주구는 29일 하오 신당이 파벌의 연합체 같은 인상을 없애기 위해서는 기성정당인 아닌 재야 각계인사 10명과 정당인 10명 도합 20명으로 신당 주비 대책 기구를 구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