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대통령전용기 복구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1면

<부산> 박 대통령 전용기「에어로·코맨더」505호기 (정 조종사=김 대령) 가 27일 상오 수송비행장에서 이륙하려다 바퀴에 고장이 나는 바람에 「안테나」가 부러지는 등 기체가 대파되었다.
이 비행기에는 박 대통령이 타고 있지 않았으며 다만 정 조종사 김 대령과 부 조종사 김 소령만이 탑승했었다.
전용기는 이날 수영을 떠나 진해에 머무르고 있는 박대통령을 태우고 서울로 갈 예정이었다. 파손된 비행기는 하오 3시 45분쯤 완전 수리되었다. 한편 이 사고를 조사키 위해 박원석 공군참모 총장 일행은 하오 3시 10분 급거 내부, 사고 현장을 약 1시간에 걸쳐 샅샅이 돌아본 다음 사고원인이 정비불량에 있었음을 밝혀내고 곧 진해에 있는 박대통령에게 보고했다. 청와대 당국자는 대통령 전용기의 대파사건을 중시하고 조사반을 현지에 파견, 그 원인을 철저히 조사토록 지시했다.
한편 공군당국은 28일 상오 대통령 전용 비행기 「에어로·코맨더」(505호) 의 사고원인을 조종사의 실수로 인한 것이었다고 밝혔다.
공군은 사고의 원인을 조사하기 위해 박원석 참모 총장이 직접 부산에 출장, 진상을 규명한 결과 비행기가 이륙하기 전에 조종사의 조작 실수로 동체로 바퀴 두 개가 미리 들어갔기 때문에 동체에 약간의 파손을 입었다는 것을 밝혀낸 것이다.
이 비행기의 정 조종사는 김성춘 대령이며 부 조종사는 김순배 소령이다
공군은 28일 아침 비행기를 고쳐 부산을 떠나 서울 여의도 기지로 돌아오게 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