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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숙 실태조사|남대문지하도·서울역 주변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6면

서울시 경찰국은 조석으로 날씨가 쌀쌀해지는 요즘도 남대문 지하도와 서울역 주변에서 노숙하고 있는 사람들의 실태를 조사, 관계당국과 그 수용대책을 협의중이다.
서울의 현관인 이 언저리의 노숙자들은 도시미관상 뿐 아니라 범죄와 닥쳐오는 겨울에 동사자가 생길 우려마저 있어 지난 10월께부터 착수된 이번 조사에서 그 수가 l천2백여명에 달하고 그중 10대의 어린이만도 5백여명이나 된다는 것이 밝혀졌다.
그런데 5백여 이들 어린이중에는 부모가 없는 아이는 불과 백여명이고 나머지는 모두 집을 잃어 거리를 방황하거나 집을 뛰쳐나온 부랑아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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