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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유·기계류·화공약품등|대일일변도 수입 전환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2면

정부는 대일의존도가 높은 섬유·기계류 및 화공약품수입을 위한 미국 및「구라파」여러 나라와 다변적 협력관계를 추진함으로써 대일 일변도의 수입시장을 다양화 할 방침이다. 이러한 정책전환은 해태수출교섭이 난항한 것을 계기로 한·일 교역의 불균형을 시정하려는 일본측의 성의가 부족하다고 단정한데 따른 대응조처인 것으로 해석된다.
25일 박 상공부장관은 9월말현재 대일수출총액은 3천8만불에 불과한데 반해 수입총액은 1억6백9만불에 달하는 극도의 불균형을 나타내고 있다고 지적, 업계는 품질과 가격이 불리한데도 수입이 용이하다는 이유만으로 일본에서 수입하는 안이한 방식을 지양하라고 촉구했다.
그는 일본정부가 지난 4월의 한·일 무역회담 합의사항중 일부수산물의「쿼터」배정을 제외하고는 약속을 이행하지 않고 있어 2차 무역회담개최를 일본측에 종용한 결과 11월중에 개최키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박장관은 또 중간「브로커」의 가격조작의 방지하여 유통구조를 정당화하기 위해 중요품목의 유통계통조사에 착수했으며 그 결과가 밝혀지는 대로 수많은 중간단계를 배제하여 생산자와 소비자를 보호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수입금지의 그늘 밑에서 질이 나쁘고 값이 비싼 상품을 생산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지금까지의 국산품에 대한 과잉 보호정책도 재검토 할 방침이라고 명백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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