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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만둘테니 세비 물어내라"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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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12월 전당대회를 앞두고 지구당 개편을 진행하고 있는 공화당은 위원장 자리를 둘러싼 몇 개구의 격심한 경합때문에 심각한 고민에 빠져들고 있다.
21일 당무회의는 [개편싸움]을 최대한으로 조정하기 위해 3인 조정위원을 5인으로 보강하는등의 대책을 짜냈지만 [자유경쟁원칙] 아래서 빚어지는 당락결정후의 시끄러운 잡음은 꼬리를 물고 속출.
20일 대구중구 개편에서 이만섭의원(전국구)에게 참패한 송관수의원은 그날로 상경,『국회의원을 그만 둘테니 나머지 세비 2백60만원 변상하라』고 자율적 항의를 제기하기까지. 그런가 하면 부천, 시흥, 웅진구에서 오학진의원(전국구)과 경합, 패색을 자인하고 있는 비주류계의 옥조남의원은 당 수뇌와 요로에 구제를 호소하고 있다는 얘기다.
이밖에도 영천구의 이활의원과 김수칠의원(전국구), 창원구의 조창대의원(전국구)과 김성은 국방장관, 강릉구의 조병철의원(전국구)과 최익규씨등 7, 8개구의 경합은 이미 신경전의 테두리를 벗어나 대의원을 서로 뺏고뺏기는 싸움에서 없지 못할 [물량작전]으로 바뀌고 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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