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단체 보조금 계상 말썽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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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국회재경위 소속 야당의원들은 23일 상오 한은 감사에 앞서 22일 이재만(공화) 의원이 이중재(민중) 의원에게 폭행을 가한 사건을 따지기로 방침을 세우고 공화당측에서 적절한 사과를 하지 않을 경우 재경위소관 국감을 거부하기로 했으나 이의장의 사과로 감사에 들어갔다. 그런데 이재만의원은 22일 재정기획원에 대한 현황을 듣는 자리에서 이중재의원이 [기술개발본부] 개발보조비 1천만원을 신년도 예산안에 책정한 법적근거를 따지고 자료착출을 요구한데 불만을 품고 폭행을 가한 것이다.
민중당 김영삼원내총무는 23일 정부가 국무회의의 결의없이 사설단체인 [기술개발본부] 에 대해 1천만원의 보조금을 66년도 예산안에 계상한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말하고 이 문제에 관해서 자료제시를 요구하고 있는 이재만의원이 폭행을 가한 것은 헌법이 보장하고 있는 국회의원의 정당한 권리를 침해하고 국정감사자체를 부인하는 행위라고 비난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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