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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파사건 관련서적 아마존 베스트셀러 차지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뉴욕 세계무역센터 테러.폭파사건의 영향으로 인터넷서점 아마존(http://www.amazon.com)에서는 노스트라다무스의 예언서들과 함께 무역센터 쌍둥이 빌딩, 테러 등에 관한 책이 나란히 베스트셀러 1, 2, 3위에 올랐다.

특히 일각에서 이번 사건을 예견한 것으로도 이야기되고 있는 17세기 프랑스의 전설적인 예언자 노스트라다무스에 관한 책들의 인기가 치솟아 불확실한 미래에 대한 네티즌들의 불안한 심리를 반영했다.

한 시간 간격으로 경신되는 ''아마존 베스트셀러 목록''에 따르면 노스트라다무스에 관한 책들은 14일 오전 10시(한국시각) 현재 1, 5위에 랭크되는 등 25위 안에 모두 5권이나 진입했다.

1위를 차지한 책은 「노스트라다무스 예언전집」(Nostradamus: The Complete Prophecies)이란 책으로 노스트라다무스와 로마 교황청에 관한 전문 저술가인 존 호그가 썼다.

이번에 완전히 붕괴된 세계무역센터 빌딩에 관한 책도 네티즌 독서인들의 관심을 끌었다. 미국 자본주의와 무역센터 빌딩의 관계 등을 조명한 「쌍둥이 빌딩: 뉴욕시 세계무역센터의 존재」(Twin Towers: The Life of New York City''s World Trade Center)가 2위를 차지했다.

이어 미국 정부가 이번 테러사건의 용의자로 지목하고 있는 사우디 출신 반미테러리스트 오사마 빈 라덴에 관한 책 「새로운 자칼들: 람지 요세프 오사마 빈 라덴과 테러리즘의 미래」(The New Jackals: Ramzi Yousef, Osama Bin Laden and theFuture of Terrorism)가 3위를 차지했다.

또한 「대테러 진압: 민주주의 정부들이 국내외 테러리스트들을 격퇴시키는 법」(Fighting Terrorism: How Democracies Can Defeat Domestic and International Terrorism)이 16위에 올랐다.

한편 이번 세계무역센터 테러.폭파사건의 여파로 노스트라다무스에 관한 책들이아마존에서 가장 큰 주목을 받고 있는데 대해 독서 전문가들은 네티즌들이 이번 사건을 놓고 제3차 세계대전 발발 등 인류문명의 종말을 뜻하는 아마겟돈 전쟁의 시발이 될까 우려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서울=연합뉴스) 김형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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