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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프로야구와 한국교포 선수들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8면

일본「프로」야구「센트럴·리그」의「패넌트」는 독매「자이언츠」에 돌아갔다.
14일밤 동경 신궁구장에서 있은 거인대 산경「스월로우즈」제25차전은 1회도중 비로 중단되고 천기구장의 대양「웨일즈」대 중일「드래곤즈」제26차전에서 2위인 중일이 4대1로 졌기 때문에 거인은 83승44패2무로, 나머지 11시합을 전승하고 중일이 나머지 9시합을 전승해도 승률로 앞서 거인의 우승이 확정된 것이다.
우승이 확정된 14일현재 거인의 승률은 6할5푼4리, 2위 중일을 10「게임」반을 앞서고 있다. 거인의 우승은 일본「프로」야구발족이래 통산 20번째, 2「리그」분열이후는 11번째의 우승이다. 거인은 이미 오래전 우승이 확정된「패시픽·리그」의 남해「호크스」와 오는10월30일 대판구장에서의 제1전을 시작으로 금년도 일본선수권을 결정짓는 일본「시리즈」7연전을 벌인다. 남해-거인의 일본 선수권전은 이번으로 7번째의 결전이 된다.
거인은 이번「시즌」일화 1억원이라고 떠들썩 했던 교포계 김전투수를 산경에서 복수 「트레이드」전력을 보강하고, 일본야계 최고의「스타·플레이어」왕, 장도를 비롯 강력진용으로「페넌트·레이스」에 임했으나 의외로 고전, 한때 우승이 위험한 단계에 전력이 정비되어 간신히 우승을 쟁취한 감이 있다. 연속 14년 20승, 삼진탈취 세계기록등으로「기록의 사나이」김전(김정일)투수가 11승5패로 이번「시즌」20승에 미달한 사실만도 거인의 고전상을 쉽게 엿 볼수 있다. 그러나 김전은 방어율 1·48로 방어율「넘버」1 투수가 됐다.
한편 남해는 처음부터「페이스·업」, 2위를 20「게임」차로 떨어뜨리는 여유를 보이면서 이미 중반에 우승을 결정지었다. 현재「패시픽·리그」는 1위가 86승45패3무의 남해가 승률 6할5푼6리로 선두이고, 2위가 동영「플라이어즈」70승61패3무 승률 5할3푼4리, 16「게임」차를 짓고 있다. 3위는 서철「라이언즈」, 2위와 불과 1「게임」차로 치열한 2위 쟁탈전을 벌이고 있다.
동영은 백인천과 교포 장훈선수가 있는「팀」, 백인천은 포수에서 외야로「컴퍼트」, 규정 타석미달로「베스트·텐」에 끼이지 못하나「홈런」14개, 타율 2할9푼대로 맹활약중이다.
장훈은 사고로 출장 금지, 부상등으로 불우한「시즌」이었으나 타율 2할8푼5리, 타점 85, 본루타 23개로「베스트·텐」의 제7위에「랭크」하고 있다. 요즘 중루수 백이 3번, 좌익수 장이 4번을 치고 있어 동영의「클린업·트리오」는 이 두 한국인「콤비」에 미국인「라커」(5번 1루수)가 담당하고 있어 이채롭다. 앞으로 일본「프로」야구의 흥미는 일본「시리즈」에 있겠으나 그보다도 일본 최초의 3관왕이 누가 되느냐에 있다.「패·리그」에선 남해의「스러거」야촌이 타율 3할2푼4리 타점 1백6,「홈런」40개로 압도, 이를 쫓는 판급「브레이브스」의「스펜서」와 반대「버팔로스」의 고목이 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하고 있어 거의 결정적 단계에 놓여 있는데「세·리그」는 거인의 왕이「홈런」38, 타점 95로 압도하고 있으나 타율은 3할2푼8리2모, 중일의 강타자 강등이 3할2푼8리4모로 근소한 2모가 뒤떨어져 있는 형편. 나머지 11「게임」에서 이 두 선수가 어떠한 타격성적을 남길지- 「프로」야구「팬」들은 흥분과 초조속에서 결과를 지켜보고 있다. <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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