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 수입허가 없이 예매부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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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엔진」,「미션」과「핸들」,「미터」에 이르기까지 일제를 들여오면서「택시」를 국산한다고 호언한 신진공업이 수입허가도 안된「택시」l천대를 시중에서 예매하여 말썽-.
그 바람에「새나라」값이 대폭 떨어졌지만 일본에서 완제품이 40여만원(일부)에 불과한 것을 명색 국산을 한다면서 80만원씩 받겠다니 어처구니 없는 일.
이 소식을 전해들은 상공부 모국장『허가는 커녕 신청을 받은 일도 없다』고 일축하는 가했더니『신청하면 천대는 허가해 줄 생각입니다』『소문만 듣고도 차값이 떨어지니 잘된 것 아닙니까?』고「카멜레온」처럼 이랬다 저랬다.
수입신청도 안하고 예약을 받는 업자의 뱃심도 어지간하지만 그걸 상공부가 묵인하는 걸 보면 아무래도 모순밀약이 맺어진 것 같다는 뒷 공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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