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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시리즈」 최고조|다저스냐, 「트윈스」냐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4면

미국「프로」 야구의 최강자를 결정하는「월드·시리즈」 7연 전은 「내셔널·리그」의 「로스앤젤레스·다저스」가 3승2패로 「아메리칸·리그」의 「미네소타·트윈즈」를 누르고 「리드」를 잡고 있으며 14일의 제6차 전이 패권을 판가름하는 분기점이 되고 있어 「월드·시리즈」는 바야흐로 막바지에 달하고 있다.
지난 7일부터 시작된 「월드·시리즈」의 초반전에서는 「트윈즈」가 2전2승으로 「다저스」를 앞질렀으나 이에 굴치 않고 「다저스」도 중반 3연 전을 모조리 승리로 이끌어 전세를 역전시킨 것. 「트윈즈」가 2연승을 거둔 것은 홈 그라운드인「미네아폴리스」, 또한 「다저스」도 3, 4, 5차 전을 「홈그라운드」인 「로스앤젤레스」에서 이겨 양「팀」 서로 텃세를 톡톡히 본 결과가 되었다.
이러한 텃세를 계산에 넣고 보면 14일부터 있을 제6, 7차 전이 「미네아폴리스」에서 열린다는 점에서 종반전 승패에 「팬」들의 관심이 모아질 수밖에. 「내·리그」의 우승자인 「다저스」는「페넌트·레이스」의 마지막까지 2위인 「샌프란시스코·자이언츠」 와 치열한 접전을 벌여 96승65패(승률 5할9푼6리)의 전적을 올리고 2「게임」의 차를 앞서 겨우 「페넌트」를 잡았었다.
이러한 격전의 피로가 풀리지 않은 탓인지 「다저스」는 초반전에서 「트윈즈」에게 연패를 당했으나 게임이 익어가면서부터 그 저력이 발휘, 예상을 뒤엎는 결과를 나타냈다.
양 팀의 특색을 보면 「다저스」는 스피드와 건실한 수비, 그리고 「센디·쿠펙스」와 「오스틴」 등 다양한 「피칭·스텝」을 갖고 있는 「팀」- 「트윈즈」는 「아·리그」의 「리딩·히터」이고 타점 3위인 「오지바」(타율 3할2푼1리·타점 98) 「베스트·텐」 9위의 「할」(2할8분6리), 「홈런」 23개를 기록하고 있는 「그릭커」 「킬뷰류」 그리고 「버세일드」등이 중심되어 있는 공격의 팀이다.
따라서 수비와 공격의 대결이라는 흥미진진한 결전이여서 더 한층 「팬」들의 구미를 돋우었다. 5차 전까지 양 팀의 스코어 차이를 보면 다음과 같다.
원폭 타선으로 정평이 있는 「트윈즈」가 「다저스」에게 연속 고배를 든 것은 일발장타를 노리는 적극적인 공격력이 「다저스」의 두뇌적 「피칭」 앞에 번롱 당한데 있으며 이와는 대조적으로 「다저스」는 「스피디」하고 착실한 경기운영으로 「트윈즈」의 수비를 교란, 무난히 전세를 유리하게 이끌었다.
이제 남은 6차 전을 「다저스」가 승리하면 「월드·시리즈」는 「다저스」의 승리를 고할 것이며 「트윈즈」가 승리하면 최종 7차 전을 다시 갖게 되는 만큼 4일의 결전은 그야말로 필사의 공방전이 전개될 것이다.
「다저스」는 「황금의 좌완투수」 「샌디·쿠펙스」가 최후의 사력을 다할 것이고, 「트윈즈」는 「짐·그랜트」가 「마운드」에 나설 것이라는 예상. 승부는 「트윈즈」의 타선이 「다저스」의 화려한 투수진을 어느 정도 공략하는 가에 달려 있다. <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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