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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산음료 전립선 암 위험성 증가시켜

온라인 중앙일보

입력

달착지근한 탄산음료를 하루 한 캔 꼴로 마시면 전립선 암이 발생할 가능성이 크게 높아질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웨덴 룬드 대학팀이 15년에 걸쳐 실시한 연구에 따르면 하루 300ml의 탄산음료를 마시면 전혀 이를 마시지 않는 사람보다 전립선 암이 생길 가능성이 40% 높다. 이런 위험성은 혈액 검사를 통해 발견될 수 있는 수준의 초기 전립선 암이 아니라, 이미 상당히 경과돼 증세가 뚜렷해진 전립선 암이 발병을 기준으로 한 것이다. 이는 빠르게 자라는 전립선 암이 좀 더 치명적이라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설탕 성분은 인슐린의 분비를 촉발시키는데, 설탕이 암 세포에 영양분이 되는 것으로 추정된다.

연구는 45~73세 남성 8000명을 대상으로 평균 약 15년에 걸쳐 이뤄졌다. 이들 남성들은 연구 시작 당시에는 모두 건강한 사람들이었다. 이들은 이후 시험 기간에 걸쳐 무슨 음식을 먹고 음료를 마시는지를 연구진에 밝혔다. 그 결과 달착지근한 음료와 전립선 암의 관계가 밝혀진 것이다.

특히 이번 연구에서는 쌀, 파스타, 케이크, 비스킷, 당분이 포함된 시리얼과 전립선 암의 관계도 조명됐다. 이들 음식 역시 당분이 들어 있어 전립선 암 발병을 유발했지만, 달착지근한 음료 만큼 심각하지는 않았다. 한편 이번 연구에서는 다이어트 드링크, 설탕이 들어 있는 홍차와 커피는 실험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

이번 연구 결과는 미국의 임상 영양학 회지 최근호에 실렸으며 데일리메일이 27일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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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혜준 인턴 기자 hjune@joongang.co.kr <저작권자 ⓒ 중앙일보헬스미디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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