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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에 나도는 미 테러 관련 괴담

중앙일보

입력

전대미문의 미국 테러사태에 대해 음모론, 외계인 개입설은 물론 심지어 "이번 사건을 예언한 사람이 있다"는 등의 근거없는 소문이 인터넷을 통해 빠르게 나돌고 있어 네티즌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가장 많이 퍼지고 있는 소문은 `미국인 소행설''을 비롯한 음모론.

한 네티즌은 "지난 95년 오클라호마에서 발생한 폭탄테러 사건의 범인도 미국인이었다"며 "미국 정부와 언론이 자국민의 혐의를 애써 외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전쟁을 유발하기 위해'', `경기침체를 타개하기 위해'' 계획됐다는 주장도 나돌고 있다.

`1999년 대재앙'' 예언으로 유명한 프랑스의 예언가 노스트라다무스가 이번 사건을 예언했다는 주장도 급속하게 유포되고 있다.

노스트라다무스의 예언시 가운데 `두 형제가 혼돈으로 인해 산산이 파괴될 것'',`거대한 지도자가 굴복할 것''이라는 구절이 있다는 것이 이러한 주장을 하는 사람들의 근거.

그렇지만 이런 헛소문은 문제 해결에 아무런 도움을 주지 못한다는 것이 대다수 네티즌의 의견이다.

재미교포 김성욱씨는 한 인터넷 사이트에 올린 글에서 "다른 사람의 불행을 농담거리로 받아들이는 것은 피해를 입은 사람들에 대한 모독"이라고 꼬집었다.(서울=연합뉴스) 김세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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